서울국제여성영화제

김희정

영화감독

폴란드 우치국립영화학교에서 수학한 김희정은 〈열세 살, 수아〉(2007)로 장편 데뷔했다. 이후 〈청포도 사탕: 17년 전의 약속〉(2012), 〈설행_눈길을 걷다〉(2016), 〈프랑스여자〉(2020),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2023) 등 상실과 애도에 관해 폭넓게 사유하는 영화를 다수 만들었다. 기습적으로 차 앞에 뛰어드는 물체처럼 불안하고, 부유하는 존재의 정체성을 형상화하는 데 있어 탁월함을 보이는 작가이다.

정희진

비평가,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저술가, 비평가, 여성학 박사, 월간 오디오 매거진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다학제적 관점에서 공부와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 『페미니즘의 도전』, 『아주 친밀한 폭력』, 『돌봄이 돌보는 세계』(공저) 등의 저자이며, 영화 관련 저서 『혼자서 본 영화』, 『영화가 내 몸을 지나간 후』를 집필하며 독창적 영화 비평을 지속하고 있다.

파멜라 호건

영화감독

에미상을 수상한 영화 제작자이자 언론인. 하버드 대학을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언론학 석사를 받았다. 공동 제작자이자 책임 프로듀서로 참여한 PBS 시리즈 〈여성들, 전쟁과 평화 Women, War & Peace〉(2011)에서 역사상 최초로 전시 강간을 증언해 국제법을 바꾼 보스니아 여성들에 관한 에피소드를 연출했다. 아이슬란드 여성들의 역사적인 가사노동 파업을 다룬 작품으로 올해 영화제 상영작인 〈아이슬란드가 멈추던 날〉(2024)의 감독이다.

손시내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2016년부터 영화평론을 쓰기 시작했다. 영화 전문 웹진 『REVERSE』, 매거진 『필로』, 한국독립영화협회 비평분과 등 여러 곳에서 활동한다.

황혜림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

1997년부터 2003년까지 『씨네 21』 기자로 일했고, 이후 여러 매체의 영화 및 영화음악 논객으로 활동했다. 영국 런던 버크벡대학교에서 영화이론을 공부하고, 2006년부터 5년간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프로그래머를, 이후 서울독립영화제 집행위원,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아랍영화제 프로그래머를 역임했다. 2015년 1회부터 9회까지 서울국제음식영화제의 프로그래머를 맡아 왔다. 장편 다큐멘터리 〈산다〉(2013)와 〈다이빙벨〉(2014)의 프로듀서를 지냈으며, 영화사 ㈜메타플레이 이사 겸 프로듀서로 〈여배우는 오늘도〉(2017), 〈고양이들의 아파트〉(2020) 등 독립영화 배급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