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

26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슬로건은 ‘웃음의 쓸모’다. 웃음이 지닌 다양한 힘에 세심히 주목하고, 현실의 조건 위에서 그 힘과 더불어 끈질기게 걸어가는 모두를 응원하는 올해 영화제의 지향점을 담았다. ‘웃음’이라는 단어를 듣고 떠올릴 수 있는 모습은 여러 가지일 것이다. 즐겁고 유쾌한 박장대소부터, 갑자기 터져 나오는 폭소, 슬며시 짓는 미소, 서늘한 냉소, 싸늘한 비소에 헛웃음과 너털웃음, 그리고 웃지 않는 단호한 얼굴까지. 이 모든 종류의 웃음과 함께 우리는 마주한 삶을 견디고, 돌파하며, 때로 유연하게 넘어간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다양한 삶의 장소에서 각자의 웃음을 발견한 여성들이 영화와 더불어 서로 만나고 연결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여전히 견고해 보이는 벽과 미지의 질문들 앞에서, 저마다의 웃음으로 안부를 나누며 오늘을 살아갈 힘을 얻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영화 미학과 여성주의적 시선이 돋보이는 국내외 여성감독의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소개하는 국제 경쟁 섹션.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이 수여된다.

아시아 여성감독들이 만든 다양한 단편영화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경쟁 섹션.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이 수여된다.

한국 10대 여성감독의 단편영화를 상영하는 경쟁 섹션. 대상과 심사위원특별상이 수여된다.

세계 곳곳에서 제작된 여성감독, 여성 주제의 화제작, 신작들을 통해 여성영화의 현재와 주요 흐름을 만날 수 있는 섹션

한국의 여성감독, 여성 주제의 영화들을 상영하고 동시대의 담론과 스타일을 조명하는 섹션.

매해 중요한 여성주의 현안이나 주목할 만한 영화적 의제를 선정하여 제시하고 관련 작품 상영과 포럼을 마련하는 섹션. 올해는 ‘정치, 일상과 투쟁’이라는 주제로 여성과 정치 사이의 관계를 돌아보고, 정치의 영역을 확장해 사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전 세계 퀴어영화 신작 섹션. 페미니스트-퀴어의 관점으로 사회적 관습과 인권의 문제를 재사고하고, 퀴어 재현을 탐구하는 영화들을 소개한다.

독창적인 이미지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몸, 시간과 공간, 존재에 대해 사유하고 탐색하는 한국 여성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

점점 더 확장되는 디아스포라의 맥락과 경계의 삶을 장소, 문화, 정체성 등 여러 층위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탐색하는 동시대 영화 창작자들의 시선과 미학적 시도를 만날 수 있는 특별전.

영화인과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가 스페셜 큐레이터로 참여해 관객과 함께 보고 싶은 영화를 선정하고 상영하는 섹션.

여성 창작자가 주도하는 장편영화 기획개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제작지원 프로그램 ‘피치&캐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주관하는 단편영화 제작지원 공모 사업 ‘필름X젠더’ 등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창작지원을 통해 완성된 작품을 선보이는 섹션.

기존 영화에 화면을 설명하는 음성 해설과 화자 및 대사, 음악, 사운드 등의 정보를 알리는 자막을 넣어 모든 사람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관람 장벽을 낮춘 배리어프리 버전을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