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시코는 30년 만에 어린 시절 자신이 살았던 아파트를 방문한다. 그리고 그녀는 그 곳에서 이제는 칠십을 훌쩍 넘어 버린 두 할머니를 카메라에 담는다. 두 할머니는 30년 전과 다름없이 여전히 그 목조 아파트에 살고 있다. 토시코에게는 그들에 대한 기억이 있다. 그 때 그들 중 한 사람은 남자와 같은 모습을 했었고, 마치 두 사람은 연인 같아 보였다. 어린 시절 그들에게 물어 보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30년이 지난 지금, 토시코는 카메라를 통해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게 되었다. 그녀는 다시 그들을 찾아올 약속을 하고 떠난다. 그러나 3년 후 그녀가 그 곳을 찾았을 때 그 곳에 그들은 없다.
 토시코의 연인인 사쿠라는 밤무대의 스트립 댄서이다. 남성들 앞에서 스트립 쇼를 하는 그녀가 꿈꾸는 것은 오직 한 가지 토시코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제 그녀는 토시코가 없어져 버린 근원의 장소인 두 할머니를 찾아 나선다. 과연 두 할머니와의 재회가 사쿠라와 토시코가 하나가 되는 해답이 될 수 있을까?
 (정수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