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영화제(2022)
화광: 디아스포라의 묘Harvesting the Light: The Graves of Diaspora
김소영, 이애림
- 한국
- 2021
- 14min
- 전체
- DCP
- color
디아스포라 망명 이미지 합성 애도
SYNOPSIS
1955년 캄차카 이주 노동자인 두 북한 소녀의 시선으로 고려 사람들, 식민지 시기 광부들의 머나먼 묘소, 부재한 묘소를 바라본다. 식물이 태양빛으로 광합성을 이루어 내듯, 망자의 사진을 '화광(harvesting light)' 한다. 아카이브 이미지에 빛을 비추어 역사의 페이지에 올린다. 양자생물학의 '빛의 수확(harvesting light)'에서 영감을 받은 작업.
PROGRAM NOTE
귓가에 바람 소리가 고이는 광활한 땅. 해가 저물기 시작하고, 한 집단 묘지에 빛이 투사된다. 빛에 잠깐씩 떠오르는 건 일제강점기 중앙아시아 각지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들이다. <화광: 디아스포라의 묘>는 아카이브 사진에 기반을 두어 이애림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작품이다. 망자를 한 명 한 명 불러내고 그들의 묘소를 가꾼다. 판타지 같은 이 장면들은 어쩌면 1955년 캄차카에 일하러 온 두 북한 소녀가 서글프고 막막한 밤에 꾼 꿈이었을지도. 고려인들이 그 소녀들을 위로하러 찾아간 꿈. [장윤미]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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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KIM Soyoung
학자,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거류>(2000)를 비롯해 <황홀경>(2003), <원래, 여성은 태양이었다>(2004)로 이어지는 여성사 3부작 다큐멘터리와 장편 극영화 <경>(2009)을 연출하였다. 이후 작품으로는 장편 다큐멘터리 <도시를 떠돌다>(2015), 유라시아 고려인의 서사를 다룬 망명 3부작 <눈의 마음: 슬픔이 우리를 데려가는 곳>(2014), <고려 아리랑: 천산의 디바>(2016), <굿바이 마이 러브NK: 붉은 청춘>(2017)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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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림Amy LEE
한국의 만화가, 애니메이션 감독이다.
Credit
- ProducerKIM Soyoung, LEE Youngwoo
- Screenwriter KIM Soyoung
- Cinematography SHIN Imho, KANG Jinseok
- Art director LEE Amy
- Editor KIM Soyoung, LEE Amy
- Music KIM So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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