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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필터가 철회됩니다.""The Red Filter is Withdrawn"
김민정
- 한국
- 2020
- 12min
- 전체
- DCP
- color, b&w
SYNOPSIS
이 작업은 르네 마그리트의 「인간의 조건」(1935)을 원전으로 삼고 홀리스 프램튼의 「강연」(1968) 스크립트를 일부 인용하여 작업 전체의 목소리가 되게 한다. 스크린이자 카메라 렌즈로서 작용하는 제주의 해안 동굴 진지와 벙커의 풍경을 찾아다니며, 역사적 상흔을 가진 풍경이 매체를 통하여 있는 그대로 포착될 수 있는지 묻는다.
PROGRAM NOTE
풍경은 문화가 매개하는 자연적인 장면이며, 재현된 공간인 동시에 현재적 공간이기도 하다는 W. J. T. 미첼의 말처럼 풍경에는 많은 것들이 포개져 있다. 아름다운 풍광 속에 일제 강점기의 진지동굴과 4.3사건 희생자가 숨었던 천연동굴을 함께 품은 제주의 모습을 카메라로 담을 때, 우리는 무엇을 보게 되는가? 르네 마그리트가 ‘재현의 조건’에 대해 질문했듯, 영화는 영상 매체의 광학적 특성을 다룬 홀리스 프램튼의 문장을 빌려 장소를 바라볼 때 작용하는 인식의 조건을 상기시킨다. [김신재]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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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KIM Minjung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캘리포니아인스티튜트오브더아츠 필름앤비디오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호주 종이 Australian Paper〉(2015), 〈푸티지〉(2015), 〈(100ft)〉(2016) 〈"레드필터가 철회됩니다."〉 등의 필름이 베를린 영화제, 토론토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등 국내외 영화제와 전시 공간에서 발표됐다. 영화관과 전시장을 오가며 영화, 영상 설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Credit
WORLD SALES
| Kimminjungfilm | KIM Minjung | kimminjungfilm@gmail.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