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영화제(2022)
미싱타는 여자들Sewing Sisters
이혁래, 김정영
- 한국
- 2020
- 109min
- 전체
- DCP
- color
청계피복노동조합 노동교실 여성노동 노동운동사
SYNOPSIS
PROGRAM NOTE
<미싱타는 여자들>은 1977년 9월 9일, 청계피복노동조합 노동 교실 퇴거 반대 투쟁의 기억으로 당사자들을 불러온다. 영화는 당사자의 당사자성에 집중하기보다, 그들의 사적 역사를 듣는다. 어릴 때 소심한 성격으로 노동 교실에 가고 싶어도 가지 못했던 것이나, 경력직이란 거짓말로 취업에 성공한 당돌한 일화 등으로 인터뷰이와 관객과의 친밀감 또한 형성한다.
그렇게 <미싱타는 여자들>은 그들을 그저 노동조합원으로서 대하는 대신, 어릴 적부터 ‘시다 일’을 하며 부당함과 고초를 겪은 한 사람으로서 접근한다. 감수성이 짙을 수밖에 없을 나이에 교복을 입지 않아 성인 요금을 내며 버스를 탄 것이 가장 억울했다는 이야기, 여자는 공부할 수 없다는 아버지 때문에 중학교에 갈 수 없었던 이야기, 경찰서 유치장에 갇히면서도 다음날 출근을 걱정하며 밥을 먹었다는 이야기는 그들이 그토록 지키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이 이야기를 들은 화가가 그린 그들의 초상화는 영화 사이사이 삽입된다. 영화는 과거 그들의 일터였던 평화 상가를 방문해 다 같이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마무리되는데, 이는 그들과 관객을 그때 그 시절, 갖가지 색으로 채색된 초상화의 모습으로 돌려놓는다. [난둘, 『HAEPARI』]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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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혁래LEE Hyukrae
단편영화 <붕붕거리는 오후>(1995)의 각본을 쓰고 편집·연출했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독립영화 제작 단체인 ‘영화제작소 청년’에서 활동했다. 2002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방송영상과,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등에서 편집 기술 강사로 활동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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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영KIM Jungyoung
1994년 하명중영화제작소에서 영화 경력을 시작하였으며, 이후 '영화제작소 청년'에 들어갔다. 장희선 감독의 <고추말리기>(1999)를 통해 프로듀서로 데뷔했다.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 20년 후 관련자들을 인터뷰하여 공동 저자로 책을 출간했고, 서울시 봉제역사관의 디지털 아카이브 봉제노동자 구술 생애사 인터뷰를 감독했다.
Credit
WORLD SALES
JINJIN PICTURES/jwk@jinjinpic.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