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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가방Irani Bag
마리암 타파코리
- 이란, 영국, 싱가포르
- 2020
- 8min
- 12 +
- color
Korean Premiere
비디오 에세이 / 성문화된 어휘 / 핸드백 촬영법 / 영화
SYNOPSIS
이 영화는 이란 영화 속 가방의 결백함에 의문을 던진다. 1990년과 2018년 사이에 제작된 스물네 편의 영화에서 내용을 발췌하고, 방대한 분량의 성문화된 어휘를 참고한다. 또한 언급할 수 없는 것을 전달하고, 만질 수 없는 것을 만지기 위한 대용품으로 채택된 물건들도 살펴본다. 그리하여 영화는 혁명 이후 제작된 이란 영화에서 발견되는 이른바 '핸드백 촬영법'에 초점을 맞춘다.
PROGRAM NOTE
한 삶의 주체는 자기 몸 안에 거하며, 그 몸으로 세계와 타자를 만난다. 1979년 이슬람공화국 수립 후, 이란 여성들은 세계와 접하는 자신의 ‘바깥’인 몸을 더 가리게 되었다. 타자를 만지거나 타자가 여성의 몸을 만지는 행위, 이를 재현하는 이미지 생산도 엄격히 통제된다. 그렇다면 여성은 외부와 어떻게 조우할 수 있나. 이 영화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이란 영화의 상상계는 이 문제를 ‘가방’으로 해결한다. [신은실]
Director
-
마리암 타파코리Maryam TAFAKORY
텍스트와 영화의 파편을 이용한 콜라주를 시, 자기-민족지, 소리 아카이브 및 암호 형태의 내러티브와 엮어 작업한다. 부재/삭제, 비밀, 만질 수 없는 무언의 금지를 묘사할 뿐만 아니라, 복수성의 주체와 자아/타자의 이분법을 탐구한다.
Credit
- ProducerAsian Fim Archive
- Screenwriter Maryam TAFAKO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