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영화제(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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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 엘레나 테헤라
Asian Premiere
파나마 / 향수 / 식민 / 신화
시놉시스
파나마 출신 원주민 세발도는 포르투갈 북부 도시의 어부 조수로 일한다. 세발도는 향수병을 앓고 있다. 그는 기억을 통해 외로운 일상에서 벗어나 그의 고향 구나얄라로 향하고 그 곳 자연치료사를 통해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된다.
프로그램 노트
세발도는 포르투갈의 어촌에서 어부를 보조하는 바닷일을 한다. 그는 저녁이면 홀로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멍하니 앉아 있는 것이 주된 일과다. 자기 전에는 오래된 음성 메시지를 들으며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기억을 꺼낸다. 어느 날 술집에서 한 남자가 홀연히 나타나서는 상상 속 고향이 실제의 고향을 대체해버린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려주고는 사라진다. 남자와의 만남이 계시라도 된 양, 세발도는 파나마의 고향 마을을 찾는다. 그는 폐허와도 같은 옛 삶의 터전에서 과거의 흔적을 더듬는다. 이 영화는 실제 인물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한 극영화 요소를 지닌 다큐멘터리, 혹은 다큐멘터리 형식의 극영화다. 경계가 모호해진 결정적인 이유는 다큐멘터리적인 실제를 구성하는 것에 신화와 전설 같은 구전의 이야기가 포함 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포함한 실제는 그 자체로 이미 픽션이기도 하다. 영화를 관통 하는 주요한 대상은 물이다. 물은 포르투갈과 파나마를 잇는 바다요, 새와 물고기가 투쟁하 는 장소이자, 사람들의 몸을 품어주며, 사람의 영혼을 반영하는 거울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세발도의 목욕 장면에 주목된다. 포르투갈에서의 목욕이 몸을 씻는 것이었다면, 파나마에서의 목욕은 영혼을 씻는 행위다. 과거 영상 속에 등장한 소년의 목욕은 기억의 목욕이라는 또 다른 층위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몸과 영혼, 기억의 화해를 청하는 의식을 수행한다. [김소희]
아나 엘레나 테헤라Ana Elena TEJERA
아나 엘레나 테헤라는 파나마의 영화감독 및 배우이자 르프레누아의 아티스트이며 ‘메모리 페스티벌’의 창시자이자 예술 감독이다. 그녀의 첫 장편 <판키아코>(2020)는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의 브라이트 퓨처에서 첫 상영되었다.
Lidia DAMATTO / +55 11972930629 / ldamatt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