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중매결혼이냐 독신이냐. 20대에 맞닥뜨린 삶의 기로에서 독신을 선택한 중국여인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집에서 남편을 받들고 아이들을 돌보는 대신 방적공작에서 일하며 생계를 꾸리고, 은퇴 후에는 요양소에서 여생을 보낸 그녀들. 자부심과 혼자 사는 외로움이 묻어나는, 후회 없었던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프로그램 노트
 20세기 초 중국 남부, 20대를 맞은 여성들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었다. 중매결혼 아니면 독신. 당시 수천 명의 여성들이 가부장제사회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독신이라는 비범한 선택을 했다. 그녀들은 남편과 아이들을 돌보는 대신 공장에서 일을 했고, 결혼식 대신 선배 독신 여성이 머리를 올려주는 식을 치를 정도로 자신의 선택을 진지하게 여겼다. 그녀들은 노동계급의 신여성이었다. 은퇴 후 현재 90세에 이르러 요양원에서 살고 있는 이들은 자유를 선택한 독립적인 삶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나이가 들어서도 자신의 삶에 후회가 없다는 것, 그것이 어떤 삶인지를 보여주는 멋진 여성들을 담은 다큐멘터리. (조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