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시놉시스
지선의 18개월 된 딸 다은이가 어느 날 보모와 함께 사라졌다. 이혼 소송 중인 지선은 의사인 남편으로부터 양육권을 뺏어오기 위해 밤낮 없이 일한 탓에 다은이가 없어진 지 이틀이 지나서야 실종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뜻밖에 걸려온 협박 전화. 딸을 찾기 위해 정황을 살피며 없어진 날부터의 행적을 하나하나
밟는데…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보모의 비밀이 드러난다.
프로그램 노트
홍보사 실장인 이지선(엄지원)의 18개월 된 딸 다은은 중국인 보모인 한매(공효진)와 함께 실종된다. 이혼소송 중인 지선은 양육권 때문에 딸을 직접 찾아 나선다. 지선이 딸을 찾아 헤매는 추적은 결국 한매의 삶을 따라가는 길이 된다. 지선은 한매가 자신의 집으로 오기 전에 일했던 안마 시술소를 방문한다. 한매가 한국인 남편과 결혼을 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한매가 살았던 시골집을 가서 한매가 학대에 못 이겨 딸과 함께 가출을 했다는 걸 알게 된다. 한매는 딸의 간이식 수술을 위해 장기매매를 해야 했고, 딸이 죽자 지선의 아이를 납치해서 중국으로 건너가려 한다.
영화는 워킹맘인 지선의 바쁜 일상을 스릴러 장르의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대체하면서 워킹맘의 스릴러라는 조화 속에서 <미씽: 사라진 여자>만의 독특한 리듬을 만들어 낸다. 스릴러 장르가 갖춰야 하는 속도와 등치될 정도로 지선의 워킹맘으로서의 일상은 늘 정신이 없고 무언가에 쫓긴다. 영화의 첫 장면부터 영화는 젊은 워킹맘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여성관객들의 동일시를 이끌어 낸다. 워킹맘 대 보모의 이분법 구도는 지선과 한매를 나누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 분리는 두 여성이 모두 딸의 어머니라는 모성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다. 마케팅 일을 하는 지선은 영화에서 지속적으로 어머니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여성으로 등장하고, 보모 일을 하는 한매는 영화에서 과도하게 딸에 집착하는 여성으로 재현된다. 모성으로 투사된 이 분열증적인 사회 심리는 비극의 주요 원천이 된다. “엄마가 지켜줄게.”라는 한매의 자장가는 세상의 모든 엄마의 굴레이자 지키기 힘든 약속일 것이다. (김선아)
PROGRAM NOTE
시놉시스
지선의 18개월 된 딸 다은이가 어느 날 보모와 함께 사라졌다. 이혼 소송 중인 지선은 의사인 남편으로부터 양육권을 뺏어오기 위해 밤낮 없이 일한 탓에 다은이가 없어진 지 이틀이 지나서야 실종 사실을 알게
된다. 하지만 뜻밖에 걸려온 협박 전화. 딸을 찾기 위해 정황을 살피며 없어진 날부터의 행적을 하나하나
밟는데… 전혀 상상할 수 없었던 보모의 비밀이 드러난다.
프로그램 노트
홍보사 실장인 이지선(엄지원)의 18개월 된 딸 다은은 중국인 보모인 한매(공효진)와 함께 실종된다. 이혼소송 중인 지선은 양육권 때문에 딸을 직접 찾아 나선다. 지선이 딸을 찾아 헤매는 추적은 결국 한매의 삶을 따라가는 길이 된다. 지선은 한매가 자신의 집으로 오기 전에 일했던 안마 시술소를 방문한다. 한매가 한국인 남편과 결혼을 했었다는 사실을 알고 한매가 살았던 시골집을 가서 한매가 학대에 못 이겨 딸과 함께 가출을 했다는 걸 알게 된다. 한매는 딸의 간이식 수술을 위해 장기매매를 해야 했고, 딸이 죽자 지선의 아이를 납치해서 중국으로 건너가려 한다.
영화는 워킹맘인 지선의 바쁜 일상을 스릴러 장르의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대체하면서 워킹맘의 스릴러라는 조화 속에서 <미씽: 사라진 여자>만의 독특한 리듬을 만들어 낸다. 스릴러 장르가 갖춰야 하는 속도와 등치될 정도로 지선의 워킹맘으로서의 일상은 늘 정신이 없고 무언가에 쫓긴다. 영화의 첫 장면부터 영화는 젊은 워킹맘의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면서 여성관객들의 동일시를 이끌어 낸다. 워킹맘 대 보모의 이분법 구도는 지선과 한매를 나누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 분리는 두 여성이 모두 딸의 어머니라는 모성 정체성을 기반으로 한다. 마케팅 일을 하는 지선은 영화에서 지속적으로 어머니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여성으로 등장하고, 보모 일을 하는 한매는 영화에서 과도하게 딸에 집착하는 여성으로 재현된다. 모성으로 투사된 이 분열증적인 사회 심리는 비극의 주요 원천이 된다. “엄마가 지켜줄게.”라는 한매의 자장가는 세상의 모든 엄마의 굴레이자 지키기 힘든 약속일 것이다. (김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