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remiere | 2015 예테보리영화제 / 2016 선댄스영화제

시놉시스

미카는 자신의 첫 번째 연출작에 출연할 남자 배우들을 선정하는 오디션을 하고 있는 중이다. 참여한 배우들 모두가 영화계에서 자리를 잡은 배우들이라서 태도가 소극적이다. 게다가 미카에 대한 배우들의 신뢰가 바닥을 치면서 상황은 더욱 껄끄럽게 된다. 미카는 이런 상황에서 무엇이 괜찮고, 또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 그 한계에 도달할 때까지 거칠게 밀어
 붙이기 시작한다.

프로그램 노트

작년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초청작이었던 <푸시 더 파워>의 감독 로비사 시렌이 올해에는 <오디션>을 연출, 초청되었다.
 <푸시 더 파워>가 음악 산업에서의 여성 프로듀서가 겪는 일을 다뤘다면, <오디션>에서는 영화 산업에서의 여성 감독을 주인공으로
 남자 배우와의 역전된 가부장적 권력을 다룬다.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스며든 무의식적인 가부장적 감정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을 지니고 있는 로비사 시렌 감독은 <오디션>에서
 남자 배우가 여성 감독 앞에서 경멸, 수치심, 왜소함 등의
 감정을 드러내는 걸 얼마나 낯설어 하고 불쾌하게 받아들이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김선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