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Premiere

시놉시스

때는 바야흐로 2015년 1월 1일. 국악을 전공하는 5명의 젊은 국악인들이 한국에서는 밥을 벌어먹기가 힘이 들어 머나 먼 타국 스페인으로 악기를 들쳐메고 버스킹 여행을 떠나는데, 이 한국 촌놈들이 밥을 벌어먹는 행색이 꼭 이러하던 것이었다.

프로그램 노트

‘꿈’, ‘희망’과 같은 아름답고 추상적인 단어는 밥벌이라는 확실하고도 절박한 명령 앞에 자취를 감추었다. 이 작은 다큐멘터리는 얼핏 보면 예전 모 대기업 회장님의 모토,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를 떠올리게 하지만 스스로와 악기만을 가지고 그 날의 밥을 구하는 그녀들이 보여주는
 용기, 후회, 재능, 허무, 희망, 고단함, 우정에
 끝내 마음이 움직인다. 게다 아무런 시선도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어우러지는 다섯 젊은 여성의 활기는
 스크린 밖으로도 전해질만큼 강력하고 아름답다. [구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