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tional Premiere | 2014 예테보리영화제, 앙겔로스 상 / 2014 버프 어린이&청소년영화제

시놉시스

 스웨덴 예테보리의 비스코프스고르덴 지역은 여러 차례의 총격 사망사건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 그러나 이곳의 젊은이들은 그들 주변의 세계가 무너져내리는 것을 방관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들은 교외 지역의 회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팬더당’을 조직한다. 스웨덴 주변부 청소년들의 파워풀한 정치운동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노트

 스웨덴 예테보리 교외에 있는 비스코프스고르덴 지역의 청소 년 정치조직인 팬더 당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2012)의 후속작인 이 영화는 이상적인 복지 국가로 알려진 스웨덴의 이면과 악화된 복지 체계에 순종하지 않고 자발적으로 저항적인 정치 운동을 만들어낸 스웨덴 청소 년들의 저력을 보여준다. 주민의 상당수가 이주민이나 아랍계 로 구성된 이 지역은 지난 수년 동안 복지예산이 줄어들어 고통 을 받고 있다. 그 결과 빈곤, 사회적 취약 계층, 범죄조직을 양산 했다. 더욱이 총격사망사건이 빈번해지면서 이 지역 젊은이들 은 그들의 세계가 붕괴되는 것을 방관하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미국 흑인 운동의 자치조직인 블랙 팬더 당으로부터 영감을 받 은 청소년들은 교외 지역의 복구를 위해 자발적으로 팬더 당을 조직하고, \'민중에게 더 많은 권력을\' 주기 위해 정치인과 공무 원들이 내리는 결정에 자신들의 참여를 요구한다. 이들은 캠프 를 조직하고, 블랙 팬더 당의 설립자인 바비 실을 초대해 국제 노동자의 날 축제를 개최한다. 또한 복지 예산 삭감으로 폐쇄된 청소년 센터 재개장을 위해 투쟁한다. 이 과정에서 청소년 리더 들은 실수를 하고, 의견 차이 때문에 갈등을 겪기도 한다. 그러 나 청소년 센터 확보에 성공하고, 죽은 친구에 대한 언론사의 선정적 오보에 사과를 받아내며 시민 참여 정치의 힘을 확인한 다. 2011년부터 촬영해온 3명의 감독은 다이렉트 시네마 스타 일의 촬영과 강력한 프로파간다 스타일의 단순하면서도 화면을 꽉 채운 타이포그래피 삽입으로 사회 정의를 위해 투쟁하는 이 들의 매혹적인 이야기를 파워풀하게 표현한다. [조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