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팔리지 않는 과자들은 모조리 어두운 창고로 유배된다. 오늘의 유배자는 야심차게 세상에 나왔으나 아무의 관심도 끌지 못해 급기야는 끼워팔기에 동원된 비극의 메론볼이다. 메론볼은 아무도 자신을 먹어주지 않는 상황에 절망하고, 초코볼과 초코다이제는 동시에 메론볼에게 끌림을 느낀다. 결국 초코볼은 초코다이제에게 결투를 신청하게 되는데...

프로그램 노트

마트에서 팔리는 과자들을 의인화한 설정과 뮤지컬 넘버, 성적인 암시, BL적 요소 등 <다정하게 바삭바삭>은 엉뚱하지만 즐길 수 있는 하위문화적
 코드를 조합한 코미디인데, 이 각각의 하위문화에 대한 진지한 접근이라기 보다는 패러디에 가깝다. 이 영화가 제시하는 장난스러움에 즐거움과 친
 숙함을 느낄 수 있는 관객들은 한정적일 것인데, 그것은 관객의 젠더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최근 여성들의 하위
 문화에 대한 패러디적 접근법. [황미요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