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베니스국제영화제│2012 토론토국제영화제

시놉시스
<어웨이 프롬 허>, <우리도 사랑일까>를 통해 독특한 시네아스트로 주목 받은 사라 폴리의 신작.이 작품에서 사라 폴리는 가족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는 탐정이자 감독이다. 가족 각자의 기억들은 너무 일찍 떠나버린 어머니에 대한 서로 다른 질문과 향수 어린 순간으로 전환된다. 진실과 기억, 개인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내러티브를 탐색하는 놀랍도록 아름다운 영화.

프로그램 노트
캐나다가 사랑하는 여배우 사라 폴리는 연출 데뷔작 <어웨이 프롬 허>와 <우리도 사랑일까>를 통해 친밀한 관계, 욕망 과 기억의 복합성을 감각적으로 연출하며 현시대 가장 주목 받는 여성감독이 되었다. 사라 폴리의 신작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는 놀랍게도 기억과 관계성에 대한 천착을 보다 깊이 파고들어간 개인적 에세이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여배우 였던, 또한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버린 자신의 어머니 다이앤의 스캔들을 추적한다. 가족 구성원 각자는 하나의 사건 을 서로 다른 앵글로 이야기하는 스토리텔러가 되고, 관객은 하나의 인물, 단일한 사건에 대한 가족 각자의 불일치된 기 억과 다양한 서사를 접하게 된다.
이 작품이 놀라운 것은 사라 폴리가 자신의 가족사를 추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 인물과 사건이 서사화되는 다양한 방식을 탐색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록영상과 홈비디오, 스틸 사진과 연출신이 결합된 시각적 조합은 지금은 떠나버린 접근 불가능한 한 여성에 대한 모자이크를 완성해갈 뿐만 아니라, 진실과 기억의 포착 불/가능성, 그리고 개인의 정체성 을 형성하는 서사의 영역을 탐색한다. [홍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