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다영이는 앞집 오빠를 좋아한다. 다영이의 할머니 영숙은 전 남편을 다시 만나길 원한다. 다영이는 브라자를 입은 친구의 모습을 부러워하며 할머니의 브라자를 훔쳐 입고 나가 앞집 오빠에게 고백을 하고 한편 영숙은 가장 예쁜 모습으로 위독한 상태의 전 남편을 만나기를 원한다.

프로그램 노트
여자의 가슴이란 대체 무엇일까. 그 가슴을 감싸는 브라자는 또 무엇일까. 당분간 할머니와 살고 있는 다영이는 축구 잘 하는 앞집 민석 오빠를 좋아해 가슴이 콩닥거리고, 할머니는 재혼해 병중에 있는 전남편을 다시 만날 생각에 가슴이 부풀어 있다. 드디어 대망의 그날, 다 영이와 할머니는 각각 이 두 남자를 만나러 가면서 고심 끝에 브라자를 하고 간다. 하지만 민석 오빠 앞에서 다영이의 가슴은 터져 버리 고, 전 남편을 기다리고 기다리다 할머니의 가슴도 무너져 내린다. 해도 문제이고 안 해도 문제인 이 브라자, 어떻게 해야 할까? [심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