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끌레르몽페랑국제단편영화제
 

 시놉시스 

감독의 자전적 경험을 영화화한 단편 극영화. 엄마는 암 말기 판정을 받았고, 딸은 그녀를 간호한다. 병은 이길 수 없는 상대였고, 모녀는 어떻게 싸워야 할지 몰랐다.

 프로그램 노트 

앰뷸런스 뮤직
 개막작 <더 프라이즈>의 감독인 파울라 마르코비치의 단편영화 <앰뷸런스 뮤직> 역시 <더 프라이즈>처럼 감독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50대인 엄마 루시아는 말기 암 환자이고, 딸 세실리아가 그녀를 간호한다. 고통스러운 질병의 무게는 모녀 사이의 침묵으로, 힘겨운 몸짓으로, 적막감 사이사이로 뚝뚝 떨어진다. 어느 날 풋내기 남자 간호사가 이들을 방문하고, 짧은 순간 모녀의 얼굴에 생기가 돈다. 무거운 일상의 판타지적인 순간, 힘겨웠던 기억 사이로 솟아오르는 폭소의 틈새, 딸은 그 모습으로 엄마를 기억한다. 일상을 나누는 모녀의 시간, 그녀들의 연대, 그 기억에 대한 영화. (홍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