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베를린국제영화제 테디상
 

 시놉시스
 미국 아방가르드 영화의 어머니 마야 데렌에게 바치는 헌사. 바바라 해머는 마야 데렌의 영화 속 장소들이 보여주는 건축적 요소를 매개로 마야 데렌의 창조적 영감을 불러온다. 마야 데렌의 영화 푸티지들은 그 장면이 실제 촬영되었던 공간에서 영사되고, 마야 데렌의 대본에 따라 영화 속 인물을 연기한다.
 테이지 이토의 가족, 캐롤리 슈니먼, 주디스 멀비나 등 실제 인물들이 마야 데렌의 열정과 예술적 야심, 그녀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녀의 삶을 환기시키는 이 실험적 영화는 마치 벽이 말하는 것처럼 영상 속에 마야 데렌을 되살린다.

 프로그램 노트
 이제 노장이 된 여성주의 실험영화감독으로서 바바라 해머가 미국 실험영화의 선구자인 마야 데렌을 되새기는 의미가 남다르다. 이 작품은 마야 데렌의 영화 속 장소들, 마야 데렌이 실제 기거했던 공간 속에서 마야 데렌의 행적과 정서, 열정을 뒤쫓는다. 마야 데렌의 남편이었던 테이지 이토의 가족, 캐롤리 슈니먼, 주디스 멀비나 등 실제 인물들이 그녀의 예술적 야심과 매력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야 데렌의 영화에서처럼 벽 속에서 인물들이 말을 하고, 실제 공간과 영화 푸티지가 섞여드는 이 실험적 영화는 영상 속에 마야 데렌을 되살려온다. (홍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