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신입 간호사 지현은 자신이 근무하는 내과의원의 박원장이 수면 내시경 환자에게 마취제를 투여하여 성폭행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지현의 말에 반신반의하며, 왕간호사를 비롯한 동료 간호사들은 의사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확인하지만 간호사들은 자신의 안위를 염려하며 신고에 주저한다. 그 속에서 지현은 결국 홀로 선택을 한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이다.

 프로그램 노트
 신입 간호사 지현은 병원의 박원장이 수면 내시경 환자에게 마취제를 투여해 성폭행을 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동료 여자 간호사들과 함께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성폭행이 상습적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동료와 피해자의 반대로 막상 신고가 쉽지 않다.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만든 이 영화는 사건의 복잡성 때문에 정의와 선한 의지가 길을 잃는 상황을 드라마틱하게 담아냈다. 모든 것을 지켜보았지만 가해자를 처벌하지 못하는 지현의 무력함은 참담하지만, 그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지현이 내리는 결단을 지켜봐야 하는 일은 더 참혹하다.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