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미국의 상업적 영상미디어들이 지난 사반세기 동안의 드라마틱했던 사회적, 인구통계학적 변화를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카메라는 1984년부터 현재까지 지난 25년간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 아시아 여성이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 보여준다. 영화의 후반부로 가면 같은 기간 동안 아시아계 미국영화에서 아시아 여성들이 어떻게 묘사되고 있는지, 또한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뉴미디어 혹은 대안적 미디어에서는 어떻게 아시아 여성들을 그리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프로그램 노트
 여성주의는 다양한 실천을 통해 남성중심적 주류 영화에 개입해 왔다. 그 결과 우리는 여성주의적 가치가 살아 숨쉬는 영화와 만나는 행운을 누리고 있다. <용 죽이기 재장전: 할리우드 영화, 그 밖에 나타난 아시아 여성의 모습>은 여기에 ‘아시아’라는 프레임을 덧대어 할리우드에 개입한다. 할리우드의 미디어에서 아시아 여성은 연약한 보호의 대상, 현란한 권법으로 무장한 살인 기계, 또는 과잉성애화된 모습으로 재현된다. <용 죽이기 재장전>은 최근 25년간 아시아 여성이 등장했던 영상을 통해 이러한 재현의 음모를 실증적으로 파해친다. 그리고 이제 재현의 대상이 아닌 재현의 주체로서 새로운 미디어와 공공 영역을 창조하자고 제안한다. (이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