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두 명의 여성래퍼가 결성한 프로젝트 랩그룹 폴어쿠스틱은 다섯 개의 마을을 돌며 공연을 한다. 화자인 ‘나’는 오랜 유학생활을 접고 서울로 돌아와 집을 찾아 헤매는 중에 그들을 만나게 된다. 폴어쿠스틱에게 ‘5개구 투어’를 기록해달라는 제안을 받는 ‘나’는 이렇게 묻는다. 우리는 과연 어디에서 누구와 살게 될까? 우울과 불안의 집에서 걸어 나온 여성들이 새로운 집과 마을을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주는 하프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노트
 <그의 이름은 도시>는‘관계로서의 마을’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서울 강북의 마을을 돌며 공연하는 여성 2인조 랩그룹 폴 어쿠스틱의 5개구 투어 공연을 기록한 영상물이다. ‘그의 이름은 도시’는 그들의 노래 중 하나의 제목. 폴 어쿠스틱의 공연 및 뮤직비디오 클립에 내레이터의‘완벽한 집’에 대한 생각들이 얹힌다. 17분의 짧은 다큐멘터리이지만 <그의 이름은 도시>는 재개발의 풍경 속에서 늘 집에 있다고 생각했지만 막상‘집’을 가지지 못하고 떠도는 지금 이곳의 88만원 세대의‘존재의 집’에 대한 생각을 담았다. (권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