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함께 밴드를 하던 예미와 강보. 어느덧 고3을 맞은 그들은 서로 다른 갈림길 앞에서 고민하게 되고 고깃집 아저씨, 락의 신, 학교 선배 등이 그들의 선택을 부추긴다. 거리공연에서 웃음거리가 되는 예미, 마지막이라는 조건으로 선배의 하와이안 댄스공연에 반강제적으로 불려나가는 강보. 그들은 그들이 원하는 대로 어른스러운 17살이 될 수 있을까?

 프로그램 노트
 예미는 강보가 밴드를 그만두고 대학입시에 전념하겠다고 하자 화가 난다. 강보 역시 힘겹기는 마찬가지다. ‘주말이면 코피루왁을 마실 수 있는 여유’를 보장받기 위해 꿈을 포기하는 아이들과 꿈을 추구하지만 그 막막함에 불안해질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모습이 심금을 울린다. 불안한 매일을 견뎌야 하는 청춘들과 여전히 그 시간을 살아가는 어른들 에게 보내는 송가. (배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