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트리키여성애니메이션영화제
 

 시놉시스
 어린 올가와 소년은 아이들이 어디서 왔는지 이야기하고 나이든 여인은 자신의 어린 시절과 그녀가 태어난 20세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영화는 그들의 내러티브, 사운드, 유형 등 암시적으로 드러나는 이야기 형태를 모두 해체한다. 감독은 35mm 필름을 벗겨내고 프리재즈의 정신을 입혀 즉흥적인 제스처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다. 아무런 방해도 없이 부드러운 움직임의 감각적인 인상들로 단편적인 인상을 제공하는 방식에 의미를 부여하고, 의미의 요소들을 즐겁고 신중하게 바꿔놓는다.

 프로그램 노트
 35mm 필름 위에 직접 그림을 그리고 색칠해 프리 재즈의 즉흥적인 정신으로 탄생시킨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할머니 올가는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한다. 기억은 아지랑이가 피어오르듯이 아련하게 떠오른다. 의식의 흐름에 따라 어떤 훼방도 없이 이야기가 흐르고, 맥박이 뛰듯이 붓질도 함께 움직인다. 경련이 일어나는 듯 한 흥분된 색소폰 연주, 사투리 억양이 묻어있는 할머니의 보이스 오버, 유려하게 흐르는 감각적 인상들과 기억의 파편들. (조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