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놉시스
 영화는 누구나 지니고 있는 어린 시절이 사라져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에게 남아 있는 동반자로 그려낸다. 그 중 어떤 아이들은 어른이 된 현재의 자신과 친구처럼 지내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은 어른이 된 자신에게 무시당하거나 억압당한다. 감독은 애니메이션이라는 장르를 통해 나와 타인들의 비가시화 되기 쉬운 역사를 비춰주는 ‘시간의 현미경’을 만들어 낸다.
 
 프로그램 노트
 한 살만 차이가 나도 친구가 되기 어려울 정도로 개인간의 서열을 나이가 결정하는 한국 사회에서 ‘어린이’라는 것은 어디까지나 부정의 대상이다. 그러나 이 단편은 누구나 지니고 있는 어린시절을 사라져 없어지는 것이 아닌, 우리와 같은 세계 속에 개개인의 일부로 남아 있는 동반자로서 그려낸다. 그 중 어떤 어린이들은 어른이 된 현재의 자신과 친구처럼 지내기도 하고 다른 어린이들은 자기 자신에게 무시당하거나 억압당한다. 여기에서 애니메이션은 나와 타인들의 비가시화되기 쉬운 역사를 비춰주는 ‘시간의 현미경’이 된다. (김준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