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이스라엘국제여성영화제 대상
 

 시놉시스
 크리스마스인 12월 25일이 예루살렘에서는 휴일이 아니다. 그날 하루가 저물어 갈 때 예루살렘에서 일하는 남미 출신의 이주 노동자 카르멘은 아들과 가족이 그리워 국제전화로 연결을 시도한다. 이슬람 국가에서 맞는 크리스마스. 카르멘은 가족들에게 그날 하루를 이야기할 것이다.
 
 프로그램 노트
 집에서라면 아낌없이 즐겼을 크리스마스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크리스마스는 휴일이 아니다. 가족부양을 위해 이스라엘로 이주해온 남미의 이주노동자 카르멘은 여느 날과 똑같이 주인집을 청소하고 잡일을 처리한다. 가족이 그리운 카르멘은 국제전화를 시도하지만 연결은 묘연하다. 먼 타국에서 외롭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카르멘의 모습 위에 겹쳐지는 다음 날의 가족과의 전화 대화는 카르멘의 서운한 심경과 외로움을 돋을 새긴다. 이주노동자의 상황과 아픔을 뛰어난 영화적 편집으로 적확하게 표현해낸 재능이 돋보이는 작품. (조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