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터키의 남부 시골, 9명의 농촌 여자들이 자신들의 인생에 기반한 연극을 마을 학교 무대 위에 올린다. 그녀들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하고, 무대를 만들고, 의상을 준비하고, 서로를 북돋는다. <연극>은 비참한 그녀들의 인생사에도 불구하고, 어느 페미니즘 영화보다도 힘차고 유쾌하며,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들로 가득하다.
“나에게 인생은 한 편의 연극이었다.” 연극을 하기 전 그녀들에게 이 말은 삶이 극적으로 비극적이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곧 이 말은 더 복잡한 의미를 갖는다. 자기 자신을 연기하는 수행과정을 통해 실제 인생도 연극처럼 충분히 창조 변화가 가능해진다. 미용사는 무대 위에서는 어릴 적 꿈이었던 선생님을 연기하고, 무대 뒤에서는 머리와 분장을 담당한다. 고된 노동을 도맡으며 차라리 남자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하던 이는 무대를 만드는 목수일과 함께 콧수염 하나로 남자역을 멋지게 해낸다. 연극의 아이디어를 제공했던 이는 연출과 함께 동료들에게 몸으로 체득한 여성주의적 의식을 외쳐댄다.
무대 소개로 시작한 다큐멘터리는 자신들의 삶을 연극으로 올리기까지의 과정을 연극으로 보여주는 결말로 끝난다. 연극은 삶이 되고, 삶은 연극이 된다. 연극의 탈경계화와 수행성은 다큐멘터리 제작이라는 수행에 다시 포개어지고, 여자들은 거기서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터키식 몸빼 바지를 입은 그녀들이야말로 누가 뭐래도 가장 멋진 여배우이자 진정한 페미니스트다. (조혜영)
PROGRAM NOTE
터키의 남부 시골, 9명의 농촌 여자들이 자신들의 인생에 기반한 연극을 마을 학교 무대 위에 올린다. 그녀들은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을 하고, 무대를 만들고, 의상을 준비하고, 서로를 북돋는다. <연극>은 비참한 그녀들의 인생사에도 불구하고, 어느 페미니즘 영화보다도 힘차고 유쾌하며,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들로 가득하다.
“나에게 인생은 한 편의 연극이었다.” 연극을 하기 전 그녀들에게 이 말은 삶이 극적으로 비극적이라는 뜻이었다. 그러나 곧 이 말은 더 복잡한 의미를 갖는다. 자기 자신을 연기하는 수행과정을 통해 실제 인생도 연극처럼 충분히 창조 변화가 가능해진다. 미용사는 무대 위에서는 어릴 적 꿈이었던 선생님을 연기하고, 무대 뒤에서는 머리와 분장을 담당한다. 고된 노동을 도맡으며 차라리 남자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하던 이는 무대를 만드는 목수일과 함께 콧수염 하나로 남자역을 멋지게 해낸다. 연극의 아이디어를 제공했던 이는 연출과 함께 동료들에게 몸으로 체득한 여성주의적 의식을 외쳐댄다.
무대 소개로 시작한 다큐멘터리는 자신들의 삶을 연극으로 올리기까지의 과정을 연극으로 보여주는 결말로 끝난다. 연극은 삶이 되고, 삶은 연극이 된다. 연극의 탈경계화와 수행성은 다큐멘터리 제작이라는 수행에 다시 포개어지고, 여자들은 거기서 자기 자신을 발견한다. 터키식 몸빼 바지를 입은 그녀들이야말로 누가 뭐래도 가장 멋진 여배우이자 진정한 페미니스트다. (조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