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소녀 아만골. 좀더 보수가 좋은 일자리를 찾고 순결을 지키기 위해, 아만골의 아버지는 그녀의 머리를 밀어 남장을 시킨다. 아만골은 이름도 바꾸고 남자 옷을 입은 뒤 카페트 공장에 위장 취업하게 된다.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여성들로, 남장한 아만골은 이들보다 좋은 급료와 대우를 받게 되고 돈에 쪼들리는 가족들에게 좀더 많은 돈을 보낼 수 있게 된다. 비밀을 지키기 위해 긴장하며 비밀스럽게 지내는 아만골은 아주 적은 관심도 견디지 못할 정도로 예민해진다. 그녀는 열심히 일하지만 작업반장의 잔소리나 굴욕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만골에게 있어 가장 혼란스러운 것은 바로 동료 소녀의 관심이다. 아만골의 점잖은 매너에 매력을 느낀 벨제이스는 이 ‘젊은 남성’에게 흠모의 마음을 키워 간다. (프로덕션 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