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던 대로 유명한 사진잡지인 [프레임]에 취직한 24살의 시드는 최근에 승진까지 하고 다른 동료들보다 더 많이 일하는데도 여전히 심부름이나 하는 신세다. 시드는 오래된 남자친구 제임스(가브리엘 만 분)와 함께 살며 특별히 재미있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안정된 삶을 살고 있다. 어느 날 밤 천장에서 물이 새는 것을 발견하고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위층으로 올라간 시드는 루시(앨리 시디 분)가 위층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때 유명한 사진작가였던 루시는 전직배우이자 마약중독자인 루시는 시드를 미지의 세계로 이끌고 시드는 순식간에 그녀의 삶 한가운데로 빨려들어가고 만다. 시드는 [프레임]의 사장을 설득해서 루시의 새로운 사진연작을 게재하도록 하고 두 사람은 곧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그것은 시드에게는 직업에서의 성공을, 루시에게는 다시 한번 예술계에 몸담을 수 있는 기회를 약속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공동작업을 하면서 시드와 루시는 더욱 가까워지고 관계가 깊어질수록 열정과 직업정신 사이의 구분은 점차 흐려진다. 시간이 지나며 벼랑 끝에 몰린 루시의 어두운 삶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성공을 꿈꾸던 시드는 욕망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