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전염병을 이유로 전 국가적인 ‘토끼 몰수령’이 발효된 1957년 호주의 멜버른. 9살 소녀 셀리아의 세계는 가까운 친구들, 사랑하는 애완 토끼 머가트로이드, 죽은 할머니를 통한 주술적인 세계에 대한 믿음 그리고 숲속에 사는 괴물 호비야즈에 대한 상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셀리아의 순수한 세계는 변화하고 종말을 향해간다. 셀리아가 친하게 지내던 옆집 가족은 사회주의자라는 정치적 이유 때문에 마을에서 쫓겨나고 사랑스런 토끼는 토끼 몰수령 때문에 정부에 몰수되고 만다. 자신의 세계를 위협받는 셀리아는 옆집 여인을 유혹했던 아버지와 사랑하는 토끼를 강탈해간 경찰관을 죽이기 위해 의식을 치른다. 경찰관이 빈집에 들른 어느 날 그를 호비야즈로 생각한 셀리아는 경찰관을 총으로 쏘아 죽인다.
<셀리아>는 아동기의 마술과 신비함에 관해서, 그리고 그 즐거움과 고통에 ogo서 어떤 감상적인 시선도 배제한 채 냉정하고 진실되게 그 시기를 반추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될 만하다. 토끼를 다시 찾으러 간 장면의 혼란은 관료정치에 대한 비판적 은유이며 오싹한 느낌을 자아내는 영화의 절정부는 가부장제와 국가권력에 균열을 내고 도발하는 동화적 판타지의 전복적인 힘을 강력하게 보여준다. ‘소녀 호러’라는 별칭이 붙은 <셀리아>는 11회 크레테이유 여성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권은선)
PROGRAM NOTE
전염병을 이유로 전 국가적인 ‘토끼 몰수령’이 발효된 1957년 호주의 멜버른. 9살 소녀 셀리아의 세계는 가까운 친구들, 사랑하는 애완 토끼 머가트로이드, 죽은 할머니를 통한 주술적인 세계에 대한 믿음 그리고 숲속에 사는 괴물 호비야즈에 대한 상상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셀리아의 순수한 세계는 변화하고 종말을 향해간다. 셀리아가 친하게 지내던 옆집 가족은 사회주의자라는 정치적 이유 때문에 마을에서 쫓겨나고 사랑스런 토끼는 토끼 몰수령 때문에 정부에 몰수되고 만다. 자신의 세계를 위협받는 셀리아는 옆집 여인을 유혹했던 아버지와 사랑하는 토끼를 강탈해간 경찰관을 죽이기 위해 의식을 치른다. 경찰관이 빈집에 들른 어느 날 그를 호비야즈로 생각한 셀리아는 경찰관을 총으로 쏘아 죽인다.
<셀리아>는 아동기의 마술과 신비함에 관해서, 그리고 그 즐거움과 고통에 ogo서 어떤 감상적인 시선도 배제한 채 냉정하고 진실되게 그 시기를 반추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될 만하다. 토끼를 다시 찾으러 간 장면의 혼란은 관료정치에 대한 비판적 은유이며 오싹한 느낌을 자아내는 영화의 절정부는 가부장제와 국가권력에 균열을 내고 도발하는 동화적 판타지의 전복적인 힘을 강력하게 보여준다. ‘소녀 호러’라는 별칭이 붙은 <셀리아>는 11회 크레테이유 여성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권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