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1788년 쿡 선장이 정착한 보트니 만 해안을 배경으로 어두운 과거를 갖고 살아가는 백인 가족과 원주민 가족을 통해 화해의 어려움과 복잡함을 다룬 휴먼드라마이다.
 외국에서 오랜 생활을 보낸 테사는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으로 고향집으로 돌아온다. 하지만 그녀는 아버지의 알코올중독과 폭력으로 16세의 나이에 가출한 아픈 기억과 길 아래쪽에 살고 있는 원주민 미치와의 관계로 생긴 10대의 임신 등 어두웠던 가족의 과거사를 동시에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한다.
 마곳 나쉬는 꿈, 기억, 공상 등을 서로 뒤엉키게 하여 고향을 찾은 테사의 갈등과 심연을 재현하고 있다. 동시에 두 가족─꿈과 희망을 잃어버린 백인 가족, 땅과 가족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가지고 살아가는 원주민 가족─을 중심으로 호주 사회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제시한다. 이 영화에서 집은 가족의 붕괴로 인한 공허감을 의미할 뿐 아니라 호주대륙에 뿌리박혀 있는 유럽문화의 상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