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개질은 여성스러운 일이다.’ 〈퀸의 뜨개질〉은 영화가 진행되는 내내 이 명제에 대한 의문과 함께한다. 감독의 어렸을 적 모습이 담긴 홈비디오 푸티지와 ‘만다라 매드니스’를 만드는 과정이 담긴 현재의 푸티지, 그리고 과거의 트라우마를 다루는 인형극, 마지막의 뮤직비디오까지 다양한 형식들을 사용하여 뜨개질과 관련한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발랄하게 풀어낸다. [함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