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회 영화제(2023)
채한영
World Premiere
100일을 앞두고 헤어진 승연과 연수가 늦은 밤 연수의 어머니를 만나러 간다.
승연과 연수는 이제 막 헤어진 10대 커플이다. 승연은 아무렇지 않은 모양이지만 아직 연인을 잊지 못한 연수는 자전거를 타고 밤공기를 가르며 승연을 만나러 온다. 쭈뼛거리는 소년과 난감해하는 소녀. 사랑 때문에 약해지고 눈물도 흘리는 둘의 모습에선 풋풋한 청춘 연애담의 기운이 절로 피어오른다. 그러나 관계의 양상은 때로 내 의지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마련이다. 청소년기 여성과 남성이 놓인 환경과 인식의 차이는 폭력의 발생 또한 가능케 한다. 그렇게 영화엔 서늘함과 함께 복잡한 정서가 고인다. [손시내 프로그래머]
채한영CHAE Hanyoung
서울을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 광고 등을 작업하고 있다. 〈차가운 숨〉을 포함해 5편의 단편영화를 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