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회 영화제(2022)
사운드 가든Sound Garden
차재민
- 한국
- 2019
- 30min
- 전체
- color
-1
SYNOPSIS
<사운드 가든>은 큰 나무를 이동시키는 과정을 담은 화면과 한국의 여성 심리 상담사들의 인터뷰가 섞이는 영상이다. 이들은 상담의 양가성과 복잡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PROGRAM NOTE
현대 도시에서 자연과 가까운 소리와 풍경을 선사하는 정원의 나무는 ‘훈련’목이다. 영상에서 카메라는 인간적 질서와 의도에 적합하게 길들여지고 조형된 나무의 이동 과정을 쫓는다. 한편 현대 사회에서 인간 내면의 고통, 심리적 갈등과 불안은 인간 개별의 성숙과 발전의 과정이기보다는 사회적 재생산을 위한 치료의 대상이다. 영상의 사운드는 이러한 불안과 고통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만, 결국 인간 내면을 사회 구조의 목적과 의도에 부합하도록 관리하며 딜레마를 경험하는 여성 상담가들의 목소리를 담는다. 이렇게 현대 사회에서 훈련목과 상담사의 모순적 존재 기반은 닮아 있으며, 영상에서 중심을 이루는 이미지와 사운드는 조응한다. [김숙현]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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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재민CHA Jeamin
서울에서 활동하며 영상, 퍼포먼스, 설치 작업을 한다. 합성 이미지가 아닌 촬영한 영상을 사용해 시각 예술 및 다큐멘터리의 가능성과 무력함에 대해 질문한다. 또한 현장 조사와 인터뷰를 통해 개인들의 현실에 접근하고, 그 개인의 삶 안에 사회가 어떻게 스며 있는지를 주목한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카디스트, 바르셀로나현대미술관, 베를린국제영화제 등 다수의 그룹전과 페스티벌에 참여했다.
Credit
WORLD SALES
jeaminchaeamail@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