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회 영화제(2020)
트레일러 재생
저우 쑨
Korean Premiere
소녀 / 가족 / 상실 / 딜레마
시놉시스
어머니를 죽인 살인자와 대면한 소녀는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자허는 3년 전 어머니를 잃고 지금은 소 도축장에서 운반 일을 하는 아버지와 단둘이 산다. 학교 친구들은 자허에게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따돌린다. 어느 날 자허는 아버지와 함께 자동차 수리점에 갔다가 그 곳에서 일하는 한 남자를 보고는 얼어붙는다. 유레이는 자허의 어머니를 죽인 뒤 소년원에 수감되었던 자다. 그가 충분한 죗값을 받지 않았음에 분노한 자허는 무작정 그를 미행하는 동시에 다시 소송을 제기하기 위한 돈을 모은다. 소녀는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살인자에게 너무 가까이 다가간다. 자허가 유레이의 무리와 어울리는 모습은 소녀가 급우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는 초반 장면과 명백히 대조된다. 마치 친구를 사귀는 것처럼 보이는 소녀의 모습은 혼란스럽다. 그녀는 지금 복수에 붙들려 위험을 무릅쓰는 것일까, 아니면 그들과 함께 있는 것을 한편으로 즐기는 것일까. 어머니와 함께했던 시간을 담은 플래시백 역시 모호한 지점이 있다. 자허의 어머니가 꿈꿔온 아파트를 포기하고 장만한 남편의 트럭으로 온 가족 이 드라이브하는 장면은 유레이가 정비소에서 무단으로 빌린 차에 자허와 친구들을 태우고 드라이브하는 장면과 연결된다. 영화가 향해가는 최종 교차로는 소년과 소녀의 나란한 얼굴이다. 교차된 시퀀스가 보여주는 것은 대조가 아닌 유비와 연속에 가깝다. 이것이 흥미로운 질문을 남긴다. [김소희]
저우 쑨ZHOU Sun
중국 여성 감독 저우 쑨은 2013년 베이징영화학원에서 연출 과정을 졸업하고 데뷔작 을 2019년에 연출했다.
Parallax Films / CAO Liuying / caoliuying@parallaxchin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