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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회 영화제(2019)



방랑자Vagabond

아녜스 바르다

  • 프랑스
  • 1985
  • 105min
  • 15 +
  • DCP
  • color
  • 픽션

Body Growth_Independence Travel Classic

영미권에서 <방랑자>로 알려진 작품의 원제목은 <지붕도 없이, 법도 없이> 다. 그 주인공 모나는 자유로운 느낌의 방랑자가 아니라, 어떤 이유에서인가 일체의 사회적 틀을 거부하고 거친 분노와 비순응주의와 허무가 뒤섞인 채로 헤매는 소녀이다. 당시 17세였던 산드린 보네르(세자르 최우수여배우상)가 아니었다면 모나 캐릭터의 이 복합적이고 미묘한 느낌을 살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나탈리 사로트에게 헌정된 이 영화는, 바르다의 고향에서 멀지 않은 님므의 겨울을 배경으로 포도밭 한켠 나무 밑 웅덩이에서 동사한 모나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시작된다. 여기서부터 작품 거의 전체가 플래시백으로 전개되는데, 바르다는 인물의 행적을 거슬러 올라가지만 그 죽음의 원인과 내면의 심리를 밝혀나가는 식의 구성과는 거리가 먼 방식을 택한다. 감독은 중립적인 다큐 스타일로 그녀를 목격한 사람들(양치기 철학자에서 포도밭의 모로코 인부까지)을 인터뷰하면서, 소외된 모나의 초상과 그 마지막날들의 불완전한 모자이크를 만들어나간다. 대부분 증언자들은 위선과 문제를 드러낸다. 여신이 탄생하는 기세로 바다에서 당당하게 맨몸으로 출현했던 모나는 그 현실의 견고한 벽을 넘지 못하고, 핏빛 포도주를 칠하고 폭력적인 난장을 벌이는 중세식 축제의 절정에서 가장 큰 공포를 경험하고 죽음을 맞는다. 황량한 들판을 가로지르는 걸음속에서만 어쩌면 다른 삶의 가능성을 물으며 지상에 존재할 수 있었을 한 여성의 고독한 순간순간은, 1분 정도의 간헐적 트래블링들로 봉인되는 듯하다. [김혜신]

Director

  • 아녜스 바르다Agnès VARDA

    1928년 5월 30일 벨기에 이셀 출생. 2019년 3월 29일 타계.아녜스 바르다 감독은 설치미술, 사진, 극영화,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독특한 예술가이다. 프랑스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여성영화의 개척자로, 현대 영화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뤄내었다. 누벨바그의 ‘대모’로 불리는 아녜스 바르다는 다큐멘터리적인 현실을 담은 비평적 에세이, 일상에 대한 관심, 사진과 예술에의 흥미, 표현하는 페미니스트로 유명하다.

Credit

  • ProducerOury BELSHTEIN
  • Cast Sandrine BONNAIRE, Macha MÉRIL, Stéphane FREISS
  • Screenwriter Agnès VARDA
  • Cinematography Patrick BLOSSIER
  • Art director Jean BAUER, Anne VIOLET
  • Editor Agnès VARDA
  • Music Joanna BRUZDOWICZ
  • Sound Jean-Paul MUGEL

WORLD SALES

mk2 films / +33 01 44 67 32 56 / Gaetan.trigot@mk2.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