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한평생을 딸과 사위, 손자, 손녀들을 돌보며 살아온 투샤 할머니. 그러나 나이가 들어 더 이상 필요없게 되자 사위 이반은 아내 베라의 입원을 핑계로 할머니를 그녀의 여동생 안나의 집으로 보낸다. 알코올 중독자 조카 빅터가 괴롭기는 하나 동생 안나의 따뜻한 환대로 그럭저럭 마음을 붙여 가던 투샤 할머니에게 딸 베라의 사망소식이 전해진다. 슬픔에 몸져눕는 할머니. 설상가상으로 동생 안나가 의자에서 떨어져 병원에 입원해야 하자 투샤 할머니는 또다시 머물 곳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사위 이반과 손녀 루바, 타이아의 집을 차례로 방문하지만 배은망덕한 그들은 할머니를 짐짝 취급할 뿐 아무도 모시려 하지 않는다.
결국 체첸 난민이 된 손자 톨릭의 집에 묵게 된 투샤 할머니는 실어증에 걸린 증손녀 올렌카에게 기적의 선물을 주고 마지막 길을 떠난다.
투샤 할머니 역을 맡은 니나 쇼비나는 전문 배우는 아니다. 하지만 깊게 주름진 얼굴에서 표출되는, 무표정하고 슬프지만 진솔한 삶의 표정들은 그녀의 연기를 한층 빛나게 해 준다. 가족이나 국가로부터 아무것도 보상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기대조차 할 수 없었던 러시아 노인들의 척박한 삶을, 담담하지만 가슴 찡하게 그려 낸 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시 생활의 최전선에서 가정과 국가를 이끌어 나갔던 옛 소련 여성들에게 바치는 영화이며 가족의 가치가 퇴색해 버린 오늘날 러시아의 현실에 대한 은유이자 비판이다. (임성민)
PROGRAM NOTE
한평생을 딸과 사위, 손자, 손녀들을 돌보며 살아온 투샤 할머니. 그러나 나이가 들어 더 이상 필요없게 되자 사위 이반은 아내 베라의 입원을 핑계로 할머니를 그녀의 여동생 안나의 집으로 보낸다. 알코올 중독자 조카 빅터가 괴롭기는 하나 동생 안나의 따뜻한 환대로 그럭저럭 마음을 붙여 가던 투샤 할머니에게 딸 베라의 사망소식이 전해진다. 슬픔에 몸져눕는 할머니. 설상가상으로 동생 안나가 의자에서 떨어져 병원에 입원해야 하자 투샤 할머니는 또다시 머물 곳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된다. 사위 이반과 손녀 루바, 타이아의 집을 차례로 방문하지만 배은망덕한 그들은 할머니를 짐짝 취급할 뿐 아무도 모시려 하지 않는다.
결국 체첸 난민이 된 손자 톨릭의 집에 묵게 된 투샤 할머니는 실어증에 걸린 증손녀 올렌카에게 기적의 선물을 주고 마지막 길을 떠난다.
투샤 할머니 역을 맡은 니나 쇼비나는 전문 배우는 아니다. 하지만 깊게 주름진 얼굴에서 표출되는, 무표정하고 슬프지만 진솔한 삶의 표정들은 그녀의 연기를 한층 빛나게 해 준다. 가족이나 국가로부터 아무것도 보상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기대조차 할 수 없었던 러시아 노인들의 척박한 삶을, 담담하지만 가슴 찡하게 그려 낸 이 작품은 2차 세계대전시 생활의 최전선에서 가정과 국가를 이끌어 나갔던 옛 소련 여성들에게 바치는 영화이며 가족의 가치가 퇴색해 버린 오늘날 러시아의 현실에 대한 은유이자 비판이다. (임성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