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이 영화는 1920년대 실제로 있었던 한 여성의 이야기가 토대가 되었다. 캐서린 마틴 감독은 비극으로 여겨졌던 이 여성의 삶을 다르게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결혼의 방식>은 모든 견고한 것이 녹아 사라지던 19세기 말로 이야기의 무대를 옮기고, 욕망과 열정을 숨긴 채 살아야만 하는 엄격한 가부장적 질서에 맞서 여성이 어떻게 자아에 눈을 뜨게 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20살 이본느는 혼자서 숲을 누비면서 온몸을 감싸는 바람과 맨살에 닿는 잎새, 흙냄새를 느낄 때 비로소 행복하다. 그러나 관습적인 삶에 매여 있는 엄격한 언니는 이본느의 이런 생활을 용납하지 않는다. 어느 여름날 숲 속에서 마주친 청년 샤를르에게 이본느는 친밀감을 느끼지만 그는 이본느의 어린 조카와 약혼한 상태다. 샤를르에 대한 열정은 이본느로 하여금 억압당해 왔던 자신의 욕망과 감수성을 의식하는 계기가 된다. 내면의 욕망과 관습적인 기대 사이에서 갈등하던 이본느는 자신의 인생을 찾기로 결심하는데…….
초록색의 드레스를 입은 채 지칠 줄 모르고 언덕을 오르는 여성의 이미지는 이 영화의 또 다른 출발점이다. 이 이미지에 사로잡혔던 마틴 감독은 그녀가 “자신만의 은밀한 방식으로 자신이 가시화되고 기억되고 말해지도록 하는 것 같았다”고 전한다. 영화에서 초록색 드레스는 자살한 어머니가 이본느에게 남긴 유일한 유품으로 등장한다. 이본느의 언니는 땅 속에서 20년 동안 썩지 않아 스캔들이 된 어머니의 시신을 이 옷으로 치장하지만, 결국 드레스는 어머니처럼 자신의 세계를 추구했던 이본느에게 돌아간다. (남인영)
PROGRAM NOTE
이 영화는 1920년대 실제로 있었던 한 여성의 이야기가 토대가 되었다. 캐서린 마틴 감독은 비극으로 여겨졌던 이 여성의 삶을 다르게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한다. <결혼의 방식>은 모든 견고한 것이 녹아 사라지던 19세기 말로 이야기의 무대를 옮기고, 욕망과 열정을 숨긴 채 살아야만 하는 엄격한 가부장적 질서에 맞서 여성이 어떻게 자아에 눈을 뜨게 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20살 이본느는 혼자서 숲을 누비면서 온몸을 감싸는 바람과 맨살에 닿는 잎새, 흙냄새를 느낄 때 비로소 행복하다. 그러나 관습적인 삶에 매여 있는 엄격한 언니는 이본느의 이런 생활을 용납하지 않는다. 어느 여름날 숲 속에서 마주친 청년 샤를르에게 이본느는 친밀감을 느끼지만 그는 이본느의 어린 조카와 약혼한 상태다. 샤를르에 대한 열정은 이본느로 하여금 억압당해 왔던 자신의 욕망과 감수성을 의식하는 계기가 된다. 내면의 욕망과 관습적인 기대 사이에서 갈등하던 이본느는 자신의 인생을 찾기로 결심하는데…….
초록색의 드레스를 입은 채 지칠 줄 모르고 언덕을 오르는 여성의 이미지는 이 영화의 또 다른 출발점이다. 이 이미지에 사로잡혔던 마틴 감독은 그녀가 “자신만의 은밀한 방식으로 자신이 가시화되고 기억되고 말해지도록 하는 것 같았다”고 전한다. 영화에서 초록색 드레스는 자살한 어머니가 이본느에게 남긴 유일한 유품으로 등장한다. 이본느의 언니는 땅 속에서 20년 동안 썩지 않아 스캔들이 된 어머니의 시신을 이 옷으로 치장하지만, 결국 드레스는 어머니처럼 자신의 세계를 추구했던 이본느에게 돌아간다. (남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