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허울 아래서Under the Skin of the City / Zir-e Poost-e Shahr
락샨 바니 에테맛
이란
2001
92min
기타 +
35mm
color
SYNOPSIS
주인공 투바는 이란의 방직공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 의회 선거전의 열기가 붙으면서 방송사에서 선거에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를 취재하기 시작하고 투바를 카메라 앞에 세운다. 투바가 더듬거리자 카메라는 곧 그녀를 외면하지만 투바는 우리들을 향해 말문을 열기 시작한다. 투바는 가족이 함께 더 나은 삶을 살기를 꿈꾸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를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지 않다. 장남 압바스는 일본에 가면 많은 돈을 벌고 가족의 곤궁한 처지를 일거에 바꿀 수 있다는 헛된 꿈에 집착한다. 이러한 생각은 현재 이란을 살아가는 많은 젊은 노동자들에게 번져 있다. <도시의 허울 아래서>는 투바의 가족을 통해 이러한 하층계급의 삶을 촘촘하게 엮어 낸다. 몸이 불편한 남편은 투바에게 정서적 위안조차 주지 못하고 큰딸은 남편과의 불화로 친정을 찾기 일쑤다. 어린 딸의 절친한 친구는 아버지의 폭력에 견디지 못하고 가출한다. 가족이란 공동체를 지탱하고 난관을 극복하며 끈끈한 생명력을 이어 가는 일은 온전히 투바의 몫이지만, 여성에게는 발언권을 주지 않는 사회의 두꺼운 장벽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선거일, 다시 카메라 앞에 세워진 투바는 분노에 차서 말한다. 언제는 전쟁 때문에 참으라고 하고 언제는 희망을 가지라고 했지만 나는 집도 잃고 가족도 잃을 지경이다. 그런데 당신들은 영화만 찍으면 그만이냐고. 이란판 네오리얼리즘의 걸작. (남인영)
PROGRAM NOTE
주인공 투바는 이란의 방직공장에서 일하는 여성 노동자. 의회 선거전의 열기가 붙으면서 방송사에서 선거에 바라는 국민들의 기대를 취재하기 시작하고 투바를 카메라 앞에 세운다. 투바가 더듬거리자 카메라는 곧 그녀를 외면하지만 투바는 우리들을 향해 말문을 열기 시작한다. 투바는 가족이 함께 더 나은 삶을 살기를 꿈꾸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 그러나 그녀를 둘러싼 환경은 그리 녹록지 않다. 장남 압바스는 일본에 가면 많은 돈을 벌고 가족의 곤궁한 처지를 일거에 바꿀 수 있다는 헛된 꿈에 집착한다. 이러한 생각은 현재 이란을 살아가는 많은 젊은 노동자들에게 번져 있다. <도시의 허울 아래서>는 투바의 가족을 통해 이러한 하층계급의 삶을 촘촘하게 엮어 낸다. 몸이 불편한 남편은 투바에게 정서적 위안조차 주지 못하고 큰딸은 남편과의 불화로 친정을 찾기 일쑤다. 어린 딸의 절친한 친구는 아버지의 폭력에 견디지 못하고 가출한다. 가족이란 공동체를 지탱하고 난관을 극복하며 끈끈한 생명력을 이어 가는 일은 온전히 투바의 몫이지만, 여성에게는 발언권을 주지 않는 사회의 두꺼운 장벽이 그녀를 기다리고 있다. 선거일, 다시 카메라 앞에 세워진 투바는 분노에 차서 말한다. 언제는 전쟁 때문에 참으라고 하고 언제는 희망을 가지라고 했지만 나는 집도 잃고 가족도 잃을 지경이다. 그런데 당신들은 영화만 찍으면 그만이냐고. 이란판 네오리얼리즘의 걸작. (남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