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OPSIS
우리는 이 세상에 여성과 남성, 두 개의 성밖에 없다고 배워 왔다. 그리고 그 성들은 각각 두꺼운 옹벽을 사이에 두고 병아리 감별법으로 우리를 분류하여 철옹성 안에 가둔다. 그리고 남성으로서 여성으로서 어떻게 행동하고 보여야 할지를 정한 규범을 들이대고 우리를 디자인한다. <비너스 보이즈>는 이러한 성적 규범을 통쾌하게 허무는 ‘드랙 킹’들의 이야기다.
뉴욕의 밤은 전설적인 드랙 킹 공연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뜨겁다. 드랙 킹이란 여성의 몸을 갖고 태어난, 혹은 살아온 사람들이 남성 분장을 하고 벌이는 공연. 남성들의 걸음걸이와 태도, 성욕과 권력을 풍자한다. 그러나 이들의 공연은 단지 남자 흉내내기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뉴욕의 드랙 킹 여성들은 클럽에서 서로 만나 그녀들 안의 남성적 자아를 발견하고 표출한다. 드랙 킹은 여성적 남성성의 세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이들의 욕망은 단지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전환이나 그 역이 아니다. 고정된 성적 경계 자체를 허물고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재창조하는 것이다. 고정된 성 경계와 위계에 도전하는 이들의 실험은 다채롭고 유연하며 심오하다. 드랙 킹들의 공연과 이들의 일상,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밀도 있게 담아 낸 이 작품은 우리 안에 억눌려 있었던 에너지를 끌어 내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남인영)
PROGRAM NOTE
우리는 이 세상에 여성과 남성, 두 개의 성밖에 없다고 배워 왔다. 그리고 그 성들은 각각 두꺼운 옹벽을 사이에 두고 병아리 감별법으로 우리를 분류하여 철옹성 안에 가둔다. 그리고 남성으로서 여성으로서 어떻게 행동하고 보여야 할지를 정한 규범을 들이대고 우리를 디자인한다. <비너스 보이즈>는 이러한 성적 규범을 통쾌하게 허무는 ‘드랙 킹’들의 이야기다.
뉴욕의 밤은 전설적인 드랙 킹 공연들이 뿜어내는 열기로 뜨겁다. 드랙 킹이란 여성의 몸을 갖고 태어난, 혹은 살아온 사람들이 남성 분장을 하고 벌이는 공연. 남성들의 걸음걸이와 태도, 성욕과 권력을 풍자한다. 그러나 이들의 공연은 단지 남자 흉내내기에 그치는 것은 아니다. 뉴욕의 드랙 킹 여성들은 클럽에서 서로 만나 그녀들 안의 남성적 자아를 발견하고 표출한다. 드랙 킹은 여성적 남성성의 세계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다.
이들의 욕망은 단지 여성에서 남성으로의 전환이나 그 역이 아니다. 고정된 성적 경계 자체를 허물고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재창조하는 것이다. 고정된 성 경계와 위계에 도전하는 이들의 실험은 다채롭고 유연하며 심오하다. 드랙 킹들의 공연과 이들의 일상,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밀도 있게 담아 낸 이 작품은 우리 안에 억눌려 있었던 에너지를 끌어 내는 폭발력을 지니고 있다. (남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