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출신의 가엘 드니의 애니메이션 <물고기는 잠들지 않는다>는 불면이라는 주제를 놓고 물고기라는 대상과 자신의 상황을 빗대는 상상력이 매우 뛰어난 작품. 게다가 간결한 펜화를 연상시키는 그래픽과 제한된 강렬한 색의 사용은 극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마지막 장면의 괴이한 충격은 일상에 쫓기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들이밀어지는 가차없는 칼날을 가감 없이 느끼게 한다. 그녀의 또 다른 작품인 <사랑의 묘약> 또한 짧은 이야기의 짭짤한 맛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남자는 여자의 사랑을 받기 위해 정력제를 들이키다 부작용을 일으키고 만다. 그런 남자를 가차없이 버려 두고 가는 벌거숭이 여인의 모습은… 쿨하다. (구정아)
PROGRAM NOTE
프랑스 출신의 가엘 드니의 애니메이션 <물고기는 잠들지 않는다>는 불면이라는 주제를 놓고 물고기라는 대상과 자신의 상황을 빗대는 상상력이 매우 뛰어난 작품. 게다가 간결한 펜화를 연상시키는 그래픽과 제한된 강렬한 색의 사용은 극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마지막 장면의 괴이한 충격은 일상에 쫓기며 살아가는 이들에게 들이밀어지는 가차없는 칼날을 가감 없이 느끼게 한다. 그녀의 또 다른 작품인 <사랑의 묘약> 또한 짧은 이야기의 짭짤한 맛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남자는 여자의 사랑을 받기 위해 정력제를 들이키다 부작용을 일으키고 만다. 그런 남자를 가차없이 버려 두고 가는 벌거숭이 여인의 모습은… 쿨하다. (구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