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주 메뉴

사이트맵

여판사A Woman Judge

홍은원

  • 한국
  • 1962
  • 85min
  • 15 +
  • DCP
  • b&w

SYNOPSIS

진숙은 여판사라는 아내의 사회적 지위에 열등감을 느끼는 남편 규식과 이에 편승하여 며느리를 오해하는 계모 시어머니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시누이 역시 진숙을 괴롭히지만, 진숙은 한 가정의 아내와 며느리의 역할을 수행하는 한편 판사라는 직책에도 충실하다. 시어머니가 살인 혐의를 받고 법정에 서자 진숙은 변론을 맡아 무죄판결을 받게 하고 행복한 가정을 꾸린다.

PROGRAM NOTE

홍은원 감독의 첫 영화 〈여판사〉는 여주인공 진숙(문정숙)이 여판사가 되고 결혼을 하고 결혼생활을 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과연 여성에게 가정과 직업, 결혼 생활과 사회생활의 평화로운 공존은 가능한가를 질문한다. 일과 가정의 양립은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의 갈등이라는 지금도 여전한 현실을 여주인공 진숙의 대사를 통해 쉼 없이 보여준다. 부모의 기대와 지원속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허진숙은 “판사가 될 때까지 전 여자가 아니에요!”라며 대단한 각오를 보여주지만 ‘우리나라 여성들은 지위 향상을 위한 자체적인 노력이 중요하다’는 현실 인식과 함께 판사/아내/며느리/올케로서의 이후의 갈등을 예고한다. 3대로 구성된 가족 구성원들이 여전히 전통적인 가족관계 안에 머무르고 있는 반면 진숙은 공적 공간과 사적 공간을 쉼 없이 우왕좌왕한다. 그녀가 공적 공간을 중심에 두고 목소리를 높일수록 사적공간인 가정은 파탄 난다.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에 공감하며 신의를 저버린 남편이나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시댁 식구들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진숙은 가족 내 살인사건을 법의 이름으로 해결하는 해결사로 나선다. 판사복을 벗고 변호사가 되어 같은 여성의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하며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의 봉합을 시도하는 것은 현실과의 타협인가, 투항인가. 한국 최초의 여판사의 죽음을 둘러싼 당시의 격렬한 사회적인 반응을 시의적절하게 탐색한 홍은원 감독의 문제의식은, 필름이 유실되어 미발굴된 장면들이 여전하지만 이해를 위한 개연성을 갖기에는 무리가 없다. 60년이 지난 지금, 여기에서도 여성으로서 진숙이 겪는 현실을 반추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변재란]

schedule

Code Time Theater Grade Event
704 2023-08-29 | 17:00 - 18:25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 1관  PE

Director

  • 홍은원HONG Eun-won

    1922년 전라남도 순천 출생. 한국 영화 역사상 최초의 여성 시나리오 작가이자 두 번째 여성감독으로 일컬어진다. 경기고등여학교 졸업 후 만주로 건너가 신경음악단 방송합창단원으로 활동했다. 해방 후 서울로 돌아와 최인규 감독의 〈죄없는 죄인〉(1948)의 스크립터로 영화계에 입문한 후 스크립터, 시나리오 작가, 조감독으로 활동했다. 영화계 입문 14년 만에 첫 연출작 〈여판사〉(1962)를 발표하며 박남옥 감독을 이어 한국의 두 번째 여성감독이 된다. 〈여판사〉 외에도 〈홀어머니〉(1964), 〈오해가 남긴 것〉(1965)까지 핍박받는 여성의 현실과 심리를 깊이 있고 섬세하게 묘사한 여성영화를 남겼다.

     

Credit

  • Producer차태진 CHA Tae-jin
  • Cast 문정숙, 김승호, 김석훈, 유계선, 엄앵란 MOON Jung-suk, KIM Seung-ho , KIM Seok-hun, YU Gye-seon, UM Aing-ran
  • Screenwriter 추 식 CHU Sik
  • Cinematographer 장 환 JANG Hwan
  • Editor 홍은원 HONG Eun-won
  • Sound 이경순 LEE Kyeong-sun
  • Production Design 박석인 PARK Seok-in

CONTACT

Korean Film Archive | SHIN Jaeyoung | babioo1000@koreafilm.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