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일러 재생
문혜준
유일한 한국인 친구 하늬가 수능 준비로 학원에 다니게 되자 고려인 4세인 지원은 묘한 거리감을 느낀다. 지원은 하늬와 멀어지지 않기 위해 하늬와 그의 새 친구 선우의 일탈에 동참하기로 한다.
고려인 출신 재외동포 지원의 다른 이름은 율리야다. 그는 고려인 거주지에 살며 한국 친구와 어울린다. 하늬는 그를 지원이라 부르며 애써 차별의 지표를 지우려 하나, 처음 만난 선우는 그녀를 율리야라 부르며 외국인으로서의 이질감을 부각시킨다. 친구들이 수능을 준비하며 학원을 다니는 동안 그는 인력사무소에서 소개한 아르바이트를 해야 한다. 영화는 재외동포가 느끼는 현실적 차별의 메커니즘을 드러내기보다 또래 여고생 사이의 묘한 성적 긴장감을 통해 정체성의 혼돈과 정립을 정서적으로 암시하는 방식을 택한다. 타투, 지압 자국, 그리고 귀 뚫기 등 신체적 각인은 이들이 경유하는 불안과 고통이 동반된 성인식의 과정을 상기시킨다. [송효정]
| Code | Time | Theater | Grade | Event |
|---|---|---|---|---|
1994년 출생. 인하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졸업 후,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화연출을 공부하고 있다. 함께 영화를 공부하는 동료들과 지속적인 창작 활동에 대한 고민을 나누며 결성한 창작집단 STUDIO 46에 소속되어 있다.
MOON Haejun | h_jm@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