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

박남옥 탄생 100주년: 여성 감독 1세대 탐구

한국 최초의 여성감독 박남옥 감독의 탄생 100주년을 계기로, 동시대에 활동한 한국 여성감독 1세대인 박남옥, 홍은원의 영화적 유산과 당대 여성영화 개척사를 돌아보는 특별전.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1997년 1회 영화제 개막작으로 〈미망인〉을 상영하며 한국 최초 여성감독으로서 박남옥 감독을 발굴하고 조명한 바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한국의 첫 여성감독인 박남옥의 데뷔작이자 유일한 연출 작품인 〈미망인〉(1955)과, 박남옥과 동시대에 활동했으며 두 번째 여성감독으로 꼽히는 홍은원 감독의 데뷔작인 〈여판사〉(1962)를 상영하며 두 감독의 영화 세계와 당대의 여성서사 및 여성상의 변화를 집중 조명한다. 또한 두 감독을 포함해 여성 영화인의 역사와 목소리를 담아낸 임순례 감독의 다큐멘터리 〈아름다운 생존: 여성 영화인이 말하는 영화〉(2001), 박남옥 감독에 관한 다큐멘터리 〈꿈〉(2001)과 박남옥 감독의 삶을 다룬 뮤지컬 기록영화 〈명색이 아프레 걸〉(2022)을 통해 박남옥 감독의 현재적 영향을 유추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황혜림 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