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단편은 아시아 여성감독이 만든 다양한 단편영화를 발굴하고 소개하는 경쟁 섹션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시작부터 함께해 온 단편 경쟁 섹션으로, 새로운 아시아 여성감독 발굴 및 육성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5회 아시아단편에는 모두 30개국에서 696편이 출품됐고, 그중 20편의 작품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됐다. 아시아 각지에서 제작된 올해 출품작들에서는 팬데믹 이후의 변화와 새로운 일상성의 회복, 그 속에서 생의 균형감각을 찾아가는 과정과 여성 창작자들이 갖는 불안이 공존하는 다양한 시도를 만날 수 있었다.
한국,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키르기스스탄, 이란 등 최종 선정된 본선 진출작 중에는 소재도 장르적 접근법도 다채로운 극영화가 다수를 차지하는 가운데, 실험적인 애니메이션과 다큐멘터리도 눈길을 끈다. 인간관계와 성장의 서사부터 SF나 판타지 스타일의 설정을 빌린 장르적 변주, 상실과 죽음, 노동, 이주, 역사, 가부장적 문화에 대한 통찰에 이르기까지, 동시대 아시아 여성감독의 문제의식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황혜림 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