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전 세계 퀴어영화 신작 섹션. 페미니스트-퀴어의 관점으로 사회적 관습과 인권의 문제를 재사고하고, 퀴어 재현을 탐구하는 영화를 소개한다. 올해는 스페인, 아일랜드, 스웨덴, 인도, 미국에서 제작된 다양한 주제의 퀴어영화를 상영한다. 〈에그헤드와 트윙키〉, 〈아마도 언젠가는〉은 사랑과 자아를 찾는 서로 다른 세대의 퀴어 캐릭터를 그리며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물한다. 공동체 작업으로 완성된 〈우리만의 자리〉는 사회 속에서 자기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트랜스젠더의 현실을 사랑스럽게 담아내며, 〈편견과 오만: 스웨덴 퀴어 영화사〉는 다채로운 영화 푸티지를 통해 영화사에서 감춰지면서 재현되어 온 퀴어적 이미지를 다룬다. 제목에서부터 에릭 로메르의 영향을 드러내는 레즈비언 오각관계 코미디 〈내 여자친구의 여자친구〉, 무대극의 형식을 빌어 HIV 감염인의 삶과 현실을 다룬 〈비밀을 이야기하는 방법〉은 영화 관람 경험의 폭을 넓혀줄 것이다. [손시내 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