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

필름×젠더는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주최하고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주관하는 단편영화 제작 지원 공모 사업이다. 매년 여성 영화인의 창의적인 시선이 돋보이는 두 편의 단편을 선정해 제작 지원을 해왔다. 올해는 지난해 선정작인 신승은 감독의 <프론트 맨>(2020), 오지수 감독의 <허밍>(2020)과 올해의 선정작인 김보람 감독의 <자매들의 밤>(2020), 염문경 감독의 <백야>(2020)를 상영한다. 이들 4편의 영화는 학교라는 공간 에서 벌어지는 차별과 편견 어린 시선을 고민하고, 미투 운동의 영향 아래서 위계에 의한 성폭력과 가족 내 젠더 이슈를 짚어낸다. 지금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질문을 품고 있는 영화들이다. 기존의 영화 문법을 답습하지 않으면서 반짝이는 시선으로 자신이 직면한 세계를 바 라보려는 여성 창작자들의 시도는 필름×젠더를 통해 계속될 것이다.   정지혜 / 프로그래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