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단편경쟁
아시아 여성 감독을 육성하는 플랫폼이자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대표 경쟁부문인 아시아 단편경쟁은 그 동안 아시아 여성영화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아 왔다. 올해 아시아 단편 경쟁에는 총 594편이 지원해 역대 최대 출품작 수를 갱신했다. 예심을 진행한 심사위원들은 올해의 경향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아시아의 여성들이 직면한 열악한 노동현실과 성폭력을 비롯한 위계 폭력을 드러내고 연대의 공동체를 그리는 사회성 강한 드라마가 강세를 보였다. 또한, 영화의 중심인물이 어린아이, 소녀, 20대에만 편중되지 않고 중 장년층 여성들에게로까지 서사적 관심의 스펙트럼이 넓어졌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올해는 주제의식을 앞세운 영화에서 떨어져 나와 영화의 활기와 이미지의 구현을 모색하고 창작자의 의도에 부합하는 영화적 방편을 탐색하는 시도의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라고 밝히며 본선 진출작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예심위원들의 치열한 심사를 통해 본심에 오른 16 편의 작품들은 이러한 기대를 반영하듯, 아이에서부터 노인, 사회소외계층에 이르는 다양한 인물군상들을 통해, 이주와 정착, 노동, 분단, 우정, 독립과 성장, 코미디에서부터 실험영화에 이르기까지 여성 감독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과 영화적 경험의 확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선정된 본선 진출작은 영화제 기간 작품상과 감독상, 관객상을 두고 경합을 벌이게 된다.
배주연 / 프로그래머
배주연 / 프로그래머
상영작 리스트 16 편
